20190426 Jessie J 내한공연 후기

themightyi
2020-04-04
조회수 1046

아니 벌써.. 일 년이 다 되어 가는 시간의 속도에 놀라며 회상해보는 제시제이 내한 공연 후기입니다 :)

때는 바야흐로 2019년 2월 19일,, 그 전 주에 수강신청으로 광클을 연습해두고 친구와 다시 pc방을 찾았습니다. 늘 인★그램에서 페라님 피드 보기만 하다 새 해가 된 기념 꼭 가야겠어! 하고 제 첫 콘서트를 가 보기 위해서 였지요. 혼자 가기엔 처음이라 조금 무서웠고 친구 중에 제시제이 팬인 친구가 있어서 열심히 영업한 결과 좌석으로 딜을 했고, 전 주에 수강신청 올클에 실패한 친구는 말했습니다.

'너는 티켓팅을  성공하거라, 내가 돈을 보낼 터이니. 대신 밥도 사겠다'

올클과 광클의 맛을 본 저는 열심히 마우스를 눌렀고 좌석 중 가장 가운데 제일 앞으로 성공했습니다!

그렇게 개강의 충격과 중간고사의 쓴 맛을 보고 시험이 끝난 날, 조금씩 내리는 비를 맞으며 올림픽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스탠딩이 아니었는데도 설레는 마음에 일찍 출발한 우리는 최고존엄 팬분들이 준비해주신 슬로건을 받고 여기저기 구경하다 다리가 슬슬 아프기 시작할 때  입장했습니다.


기다림의 시간이 지나고 등장한 제시제이!!!!!! 콘서트가 처음이었던 우리는 음향에 심장이 터질 듯이 두근거렸어요. 대박이다를 한 서른마흔다섯 번 외치고 보니 어느새 자리에서 일어나 떼창을 하며 주변 분들과 뛰고 있었습니다^^ 

첫 곡 'Masterpiece'가 끝나자마자 이것이야말로 마스터피스라며 스탠딩 구역 뒷 쪽 빈 공간에 뛰어 내려가고 싶은 제 마음과 친구의 흔들리는 동공을 간신히 진정시켰습니다. 아직 발매 전이던 신곡도 불러주었는데, (Brave) 우리나라 사람들... 곡의 절반이 지나기도 전에 후렴구와 떼창 부분을 정확하게 파악하셨습니다.. 좌석에서 떼창을 들으니 사실 신곡이 아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라고 잠시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제시제이는 팬 서비스가 정말 최고였는데, 직접 팬 한 분과 함께 노래를 불러주셨어요! 심지어 그 곡은 마성의 Flashlight.. 모두가 한 마음으로 응원하며 플래쉬를 켰고 제시제이는 그 분의 폰을 뒤에 둬서 노래하는 순간을 남겨주셨습니다. 아직도 유튜브에서 찾아 보는데 볼 때마다 감동의 쓰나미가 막.. 그냥 막...ㅜㅜ 노래도 정말 잘 하시고 그 분과 우리 모두를 아주 사랑스런 눈빛으로 바라봐주던 제시였어요.

그리고 우리 모두를 흔들어재낀 BANG BANG! 그 어마어마한 순간은 영상으로 함께.. 보시겠습니다^^

좋은 말도 많이 해 주고 토끼모자까지 써 주고.. 외국인이 토끼 모자 쓴 걸 처음 본 저는 너무 놀랬지만 또 괜히 자랑스럽고 신나고 그랬답니다. 노래는 말이 필요 없었어요.. 제 귀는 행복에 몸부림쳤습니다. 직접 가 보니 왜 콘서트를 가는지 알게 되었어요.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내 아티스트를 보러 와 순수하게 즐기고 뛰어 노는 곳은 또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후끈하던 체조경기장의 분위기와 집에 가는 내내 씰룩거리던 입꼬리는 몇 시간을 아무 것도 못 먹고 지쳤던 순간을 다 잊게 해주었어요. 이제 유튜브에서 제시제이 내한콘을 치면 나오는 많은 영상에 제 자리가 있었고, 직접 가서 봤다는 그 기분이 아직도 참 짜릿하고 신나요!!!! 그리고 앞으론 스탠딩으로 꼭 가 보겠다는 다짐을 선사해준 콘서트였답니다^♥^

그럼 그 뒤로 어떤 콘서트를 스탠딩으로 다녀왔는지.. 다음 후기 남기러 오겠습니닿ㅎㅎㅎ

(오랜만에 쓰면서 다시 내한 영상 보는데 어우 진짜 대박이네요... 워낙 말도 많고 주접도 많이 부려서 덜 하려고 애썼는데 신난 마음은 도저히 숨길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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