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ade Fire -2

락커룸(Rockeroom)
2020-06-15
조회수 335

4집 <Reflektor>

2013년 발매한 4집 앨범


커버는 그리스 신화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배경으로 했다.

이 앨범의 프로듀싱에는 LCD 사운드 시스템의 제임스 머피가 함께해서 화제가 되었는데, 

4집 이후 드러나는 아케이드 파이어 음악에 디스코와 펑키 등 댄서블 한 사운드가 등장하게 된 이유가 여기 있었다.


앨범의 주제는 '상실'이다.

앞서 언급한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의 신화는 유명한 '상실'의 이야기.

앨범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MV도 이러한 분위기를 잘 표현했다.




앨범의 1번 트랙 <Reflektor> 4분 50초에서는 David Bowie의 목소리를 찾을 수 있다.
피처링이 쓰여있지 않던 곡에서 보위의 목소리를 발견 한팬들에게 여러모로 뜻깊은 트랙이다.


데이비드 보위는 아케이드 파이어가 데뷔했던 1집 시절부터 아케이드 파이어의 팬을 자청하며,홍보를 대신해주고 함께 작업을 하고 무대에 서는 등 활발한 교류를 했다.



함께 들어본 곡은 <We Exist>

MV를 다 같이 보게 되었다.


앤드류 가필드가 연기한 뮤직비디오는 성 소수자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이면에 있는 성 소수자를 주인공으로 세워 세상에 편견에 맞서 싸우고

수많은 관객이 있는 무대에 오르는 마지막 장면은 우리에게 상당히 인상적으로 남았다.


사회적인 '상실'감 속에서 이면에 있는 성 소수자들을 포함한 여러 곳에 반사기(Reflektor)를 통해 조금이나마

그들에게 도달하려는 것이 느껴졌다.



5집 <Everything Now>


2017년 발매한 정규 5집 앨범


신스팝, 댄스 락의 색깔이 강해진 앨범이다.

전작과는 정 반대로 댄서블 한 톤을 가지고 희망과 환희를 노래하는 듯하다.


인디밴드로 출발한 아케이드 파이어가 처음으로 메이저 음반사인 콜롬비아 레코드와 계약 후 낸 앨범이다.


같이 들어본 곡은 <Everything Now>

https://www.youtube.com/watch?v=zC30BYR3CUk


이 곡을 듣고 떠오른 느낀 점 들은 곡을 들어보면 ABBA의 멜로디 라인을 담아왔나?라는 의문과 은은하게 깔리는 현악기부터 관악기까지, 정말 다양한 악기들과 사운드를 '아케이드 파이어스럽게' 녹여냈다 라는 감탄이다. 


곡의 분위기와는 반대로, 물질주의와 미디어와 대중문화를 비판하는 듯한 가사들이 눈에 띄는 곡이다.
"We turn the speakers up till they break"라는 가사에서 과잉이 넘처나는 현대사회로부터 과거로 돌아가자는 메시지가 담겨있는 것 같다.


이 외의 5집 <Everything Now>에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은, <Creature Comfort>, <Electric Blue> 등이다.


평가지표와 대중들의 반응을 보면 5집 <Everything Now>는 혹평을 많이 받는다.
인디,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대표하는 밴드라고 생각했던 아케이드 파이어가 메이저 음반사에서 대중적인 음악을 했다며 배신감을 느낀 리스너들이 많았다. 동시의 현대사회의 대중문화를 비꼬는 듯한 메시지를 전달하니 실망한 대중들이 많기도 하다.


 <Everything Now>을 발표한 아케이드 파이어를 비롯해 많은 밴드가 그랬듯, 팬들은 초기의 밴드들의 음악적 행보와 현재의 밴드의 음악을 비교하며 '변했다'며 '실패'라고 평가받는다. 


변화가 아쉬울 수는 있지만 성공과 실패라는 이분법적 평가는 안타깝다.

아티스트는 익숙함과 새로움 속에서 항상 고민하며, 대중성과 음악성에 대해서 끊임없이 갈등한다.
새로운 시도를 좋아하는 팬들이 있는 반면, 낯설어하는 팬들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어떤 것을 선택하더라도, 정답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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